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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기/재즈피아노/김경화]부산에서 서울로올라와 시작한 재즈
김경화 18-10-12 14:38 770 hit

2017년 4월,


자칫 무모할지도 모르지만, 학교를 관두고 부산에서 서울. 먼 거리를 올라와 음악을 배우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사실 음악을 처음 접한 것은 음악에 '음' 자도 모를법한 고작 다섯살의 나이였다.
그렇게 음악학원을 다니고 수많은 경연대회에 나가며 피아노를 쳤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예술중학교를 진학하고 졸업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예술중학교를 다니며 내 생각을 바꿔 준 사건들이 있었다. 
엄마가 몸이 참 좋지 않으셨는데 집과 병원을 왔다갔다 거리며 병간호를 도와드릴 때 음악을 참 많이 들었는데 그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누군가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음악을 만들고, 들려주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항상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퓨전 재즈라는 장르와 락이라는 장르를 되게 오래전부터 자연스럽게 좋아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중학교 3학년 무렵, 정말 존경하는 연주자들의 공연을 보러 무턱대고 서울에 올라와 연주를 보고 재즈를 꼭 하고 싶다. 해야겠다. 라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오랫동안 해왔던 클래식 공부를 내려 놓고 재즈를 공부하겠다고 선택한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였다. 왜냐하면 친구들은 뛰어 놀 나이에 방에 박혀 연습만 하던 날들, 노력, 투자한 돈들.. 이것저것이 나를 가로막았지만 결국, 고등학교를 그만두었다. 

그리고 18살, 2017년 4월,
열여덟살의 나이에 큰 걱정과 설렘을 안고 서울로 올라왔다.

처음 서울에 올라와 재즈 공부를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였다. 아는 사람도 전혀 없고 새로운 환경, 모든 것이 낯설었다. 
낯설기 때문에 무섭고 겁이 났지만 좋은 음악 동료들, 좋은 선생님과 수업 내용들 덕분에 내가 이곳을 오게 된 것을 후회 하지 않게 해준 것 같다. 


이곳을 오게 된 지 어언 1년 반이 흘러갔고 나는 스무살을 바라보고 있다. 

처음 이 곳에 왔을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주변에서 나를 보고 음악적으로 많은 발전이 생긴 것 같다고 한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많은 사람들과 잊지 못할 추억들을 공유하며 하루하루를 보낸 내 10대의 마지막을 아주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도,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을 것 같다.

음악적인 부분, 음악적인 부분이 아닌 사람과 사람관계에서 소중함을 또 많이 느꼈고 함께 울고 웃는 시간들도 많았던 것 같다.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이 곳에서 많은 점들을 배웠기 때문에, 정말 서울재즈아카데미 라는 학교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혹시라도 음악을 배워보고 싶지만 망설이고 있다면 일단 와서 수업을 들어보고 결정 하기를 추천한다. 분명 수업을 지도 해주시는 선생님, 같이 수업 듣는 동료들 어쩌면 그 이상의 행복한 것들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소중한 인연을 서울재즈아카데미에서 만나게 되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항상 저희를 위해 애써주시는 과장님, 주임님, 실장님 그리고 선생님들, 또 제일 아끼고 사랑하는 동료 언니오빠들 항상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관리자의 글: 김경화 학생은 버클리에서 $10,000의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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