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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기/재즈피아노/황실] 수없이 다시 선택할, 바로 그 이 ‘스자’
황실 18-09-11 14:38 745 hit

  

2015년 2월 26세. 
클래식피아노를 전공하고 음대를 졸업했다. 
여자로서는 늦은 나이였지만 이 이상은 불가능하다싶을정도로 누구보다 대학생활을 알차게 했기에 6년의 대학생활에 대한 후회는 전혀 없었다. 
다만, 대학 졸업 후 계획했던 모든 것들이 신기할 정도로 모두 막혀버려 그 현실을 받아들이고 감당해야하는, 
삶의 무게를 감당하면서 진로를 다시 묻고 끊임없이 찾아가는 말 그대로 ‘버티는’시간을 보내야만 하는 
그만큼의 어려움은 감수해야만 했다. 

남들보다 먼저 걸어가고 
때로는 위에 가는듯 착각하며 살던 나에게 
그 시간은 내가 다시금 완벽하게 깨져야함을 분명히 알려주는 시간이 되었다. 
자연스레 하나둘 욕심도 내려놓고 가장 궁극적인 것에 대한 질문을 던져갔고 
내가 왜 음악을 하는지, 
음악을 놓으려고 몇번을 생각했지만 왜 놓지 못하게 되었는지를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게 찾아낸 하나의 사실. 
나는 
음악자체도 좋지만 
‘음악이 주는 영향력’이 너무 좋다는 것이다. 
남들보다 좀 더 다른, 많은 경험을 하며 사람의 ‘마음’을 정말 소중히 여기게 되었고, 
음악이 말이나 행동으로 해낼 수 없는 것을 해낸다는 것에 너무 큰 매력을 느꼈기에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나의 성격에 어쩌면 안어울릴 수도 있지만 나의 정체성은 늘 음악하는 사람이었다. 

결국 그 영향력을 내가 가지고 있는 최대한의 것으로 최대한 발휘하고 싶었다. 
그래서 멈춰있던 그 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음악의 범위를 넓히기로 결심했다. 

클래식 음악을 전공하기 전 계속 관심가져왔던 ‘재즈’라는 것을 떠올렸고, 새내기로 대학을 다시 들어가는 부담도 아닌, 그렇지만 음악학원보다 좀더 전문적인 서울재즈아카데미를 찾게 되었다. 

상황은 늘 쉽게 돌아가지 않기에 결심한 그 해에 바로 입학은 하지 못했지만 
2016년 10월, 등록을 하러 올라가는 그 계단에서 이곳이 나의 분명한 자리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입학을 하게 되었고, 
처음부터 차근히 배우고자 시간표를 조절하다가 빈트랙2과정에서 41기 정규과정으로 완전히 옮기고 정착해 인생의 터닝포인트인 스자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게 우여곡적 끝에 들어온 스자의 입학 첫날, 
빈2여서 남들보다 한타임 먼저 들어가 전공선생님과 얼굴을 익힌 덕분에 마치 나는 모두에게 여기 오래다닌 사람처럼 보여졌고 
자연스럽게 나는 재즈피아노과 과대가 되었으며 
어딜가서 리더로 섬기는것이 즐거웠던 나는 
한번 더 자연스럽게 41기 전체대표가 되었다. 

대표가 된 후 
사람보다 앞서는 음악은 의미가 없다 생각해서 
우리 동기들은 물론, 선후배님들과 직원분들, 선생님들께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고 
놀랍게도 그들은 나에게 내가 주는 것 이상으로 너무 많은 것을 주었다. 

이곳에서 만나는 학생들은 일상의 대화속에서 음악을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고민하는 열정을 보여주었고 
연습을 하고 합주를 하며 악기를 다루는 능력, 음악성, 음악적인 지식 등 너무 많은 것을 배우게 하며 좋은 자극을 끊임없이 주었다. 
선생님들은 다양한 방법과 삶의 경험으로 부족함 없는 음악적 가르침을 주실 뿐 아니라 사람대 사람으로 수강이 끝난 뒤에도 너무 친근하게 대해주셨고 
직원분들은 정말 자신의 일처럼 열정을 가지고 함께 걸어가며 끊임없이 스자를 발전시키기 위해 고민하고 변화시켜나가고 있었다. 

물론 스자에는 전문적인 교육과정, 보유하고 있는 녹음스튜디오와 홀, 그리고 거기서 끊임없이 열리는 양질의 공연들, 졸업 후에도 제공되는 다양한 공연의 기회 등등등등 너무 좋은 점이 많다. 
그것이 결코 가려져선 안되지만, 
나에겐 사람대 사람으로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이들과 돈독해지고 인생을 배우게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어디서 10살 20살 차이의 사람들과 친구처럼 이야기해보겠으며 
방학도 없이 1년을 매일 쉴틈없이 만나면서 서로의 삶을 나누고 웃고 울고 떠들며 
다함께 셀 수도 없이 크고작은 추억을 만들고 
같은 고민앞에 같이 고생하며 하나하나 이겨내가는 흡사 전우애를 느껴볼 수 있을까. 

각자 다른 삶을 살아온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이지만 음악이라는 같은 목표가 있었고 
각자 다양한 이유로 이곳을 찾아왔지만 그 어느 누구도 그 이유가 가벼운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스자는 매일매일 좋은 사람들로 인해 좋은 곳이 되어가고 있었고 지금도 그러하다. 

졸업한 사람도 떠나지 못한다는 바로 그 곳! 

대학졸업 후 버려야했던 내 계획들은 
사실 버려진게 아니라 최고의 것을 잡기 위해 비워낸 것이었고 
그 최고의 것은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수없이 다시 선택할, 바로 그 이 ‘스자’이다. 

이유를 알지 못한채 버텼던 시간, 나를 깨트리신 이유는 
이곳에서 나를 더 정교히 완성시키기 위한 계획이었음을 확신하게 되었다. 

음악적으로 더 성장하게 하고 
인간적으로 더 성숙하게 한 
스자와 스자인들. 

누군가가 물어본다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추천할 이곳은 
앞으로 내가 삶으로 빚진 사랑을 갚아나가야 할 곳이다. 

물론 지금도 진로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이나 답이 있는 것은 아니고 현실의 문제 또한 드라마틱하게 해결되었다거나 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는 이유는 
그 답을 같이 찾아갈 동료들이 있다는 것. 

어려울 때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즐거울 때 함께 웃을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설령 거기서 끝나더라도 그 자체로 의미있고 행복한 것이기에 충분히 만족하고 감사할 수 있다. 

나에겐 새로운 시작이었기에 
여전히 어렵고 갈길이 멀게 느껴지지만 
꼭 더 성장하고 성숙해 
스자를, 스자가 자랑하는 사람이 되고 
빚진 사랑을 내가 만날 세상에 음악으로 갚아나가는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한다. 

그 어느하나 빠짐없는 최고의 스자인들. 

함께해주셔서 
사랑해주셔서 
그리고 그대들이어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스자인들 화이팅!! :D?usn=18737832&email=mongsmile@nate.com&key=67fdbef894460d33a8359f748fe3de95$5020f4c4@m.mai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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