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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재즈피아노/권다솔] 결정적으로 스자를 선택한 이유는
권다솔 18-10-01 13:42 756 hit

돌고 돌아도 나는 결국 음악해야 하는 사람이라는걸 알게 해 준 스자

내 인생 26년 중 20년정도는 고개만 돌리면 근처에 피아노가 있었으며 음악을 깊이 접할 기회도 남들보다 많았다. 그렇게 축복받은 내가 클래식피아노를 자연스럽게 시작하고 개인레슨을 5년간 받으면서 나는 누가봐도 피아노치는, 음대준비하는 권다솔이었다.

하지만 내가보는 나는, 음대 졸업 후 적당히 피아노학원에 취직하는 것 이상의 뭔가를 갈구하는 사람이었다.

우선 근 5년간 입시준비를 하던 나에게 환기를 주고자 호주로 떠났고, 1년, 2년 지나 4년이나 지내게 되었다. 영어도 늘고, 돈도 좀 모으고, 대학 졸업장도 땄다. 그러면서 내 꼬물대던 손가락은 점점 굳어갔고 내 음악의 꿈은 멀어져 가는듯 했다. 

지인들에게 조언을 많이 구한 결과, 나는 스자에 입학하기로 마음먹고 졸업장을 챙겨 한국으로 돌아왔다.

결정적으로 스자를 선택한 이유는 두가지정도였다.
1. 나는 늦게 시작하는 만큼 1년동안 빡세게 배우면 이 이어폰에서 들려오는 저 스윙에 솔로...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크나큰 착각이였음다. 배우면 배울수록 내가 작아지는 신기한 경험을 합니다)
2. 혼자 개인레슨 받는걸로는 항상 뭔가 부족하고 아쉬웠는데, 스자에서 여러가지 공연과 클리닉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고, 합주를 통해서 ‘같이’ 음악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깨닫고 싶었고, 개인연습도 빡세게 할 수 있는 환경에 녹아들고 싶었다.

그렇게 1년동안 매일매일 도시락을 싸서 하루에 12시간씩 음악에 빠져 살 수 있게 되었다. 내안에 있던 기질과 스자사람들을 만나니 시너지효과가 일었는지(아니면 내안의
나와 내가 ‘스자에서’ 만난건지), 나는 스자에서 제일 시끄럽고 캐릭터 많은 애가 되어 버렸다. 

그 빡센 전공수업과 과제와 자작곡과 시험준비와 공연준비와...합주를 그렇게 많이 하는데 어디가서 그렇게 웃고 다닐 수 있을까.

내가 사랑하는 음악을+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 스자!!!!!!!!!! (100000% 보장)

하루하루 사람들과 부딪혀가며 앙상블을 하며 다른사람의 소리를 듣고, 내 소리를 다른 소리에 얹어가며 가장 아름다운 밸런스를 만들고, 
방금전에 싸웠는데 곧바로 또 다른 합주실에서 만나며 어색했던 사이는 금방 풀어지고 오히려 서로를 배려해주며 우리의 음악은 하나가 되어 갔다. 

그래서 우리가 준비했던 모든 공연들은 너무 값졌다. 단 한번밖에 경험할 수 없는, 그렇기에 더욱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주는 곳이 스자였다. 1년간의 정규과정을 졸업하는 지금 나 스스로에게 약속했던 ‘1년만 빡세게 배워야지’ 라는 결심은 감사하게도 못 지키게 되었다. 내 재즈 인생은 1년간의 단발성인 시간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도 쭉 이어질 것이다. 물론 스자와 함께.

(*관리자의 글: 권다솔 학생은 버클리에서 $10,000의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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