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트루멘탈 락 밴드 ‘Weigh Anchor’ 베이시스트 39기 졸업생 유태민입니다. 

  저는 2015년 10월 SJA 정규과정으로 첫 음악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평범한 대학생 출신인, 음악을 듣지도 공부하지도 않았던 제가 음악을 배우고 지속할 수 있었던 힘은 SJA에서 나왔다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습니다. 1년여 간의 즐거운 정규 과정, 그리고 연주 조교로서의 생활, 대망의 앨범 발매 공연까지…SJA가 없었다면 제 음악 생활이 이어지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 일상은 SJA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저희 밴드는 지난 2017년 내내 정규 앨범을 준비해서 12월 1일에 발표했습니다. 앨범을 릴리즈하면서 발매 쇼케이스 공연을 하려고 했는데, 대관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부담이 많이 됐습니다. 4~5팀이 함께하는 공연이라면 모르지만 아무래도 단독공연이다보니…. 최소 60만원에서 많게는 90만원까지 나가는 비용을 3인이 나눠 내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컸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SJA의 동문 지원사업 항목 중에 대관 부문이 있는 것을 보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지원양식과 준비과정이 까다로운 편이었지만 공정한 심사를 위한 과정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대관비를 아끼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크게 문제될 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2년간 살다시피 한, 내 집처럼 너무 익숙한 SJA라는 공간에서 내 앨범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무대라는 의미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4분기 동문 지원사업의 대관부문 수혜자로 저희 밴드가 낙점되었습니다. 덕분에 대관뿐만 아니라 공연 영상 및 사진 촬영, 각 파트의 멀티트랙 녹음 등의 편의도 받을 수 있었고요. 언제나 공연해왔던 친숙한 SJA Hall에서 평소와는 전혀 다른 기분으로 단독 공연을 하는 것은 정말 쉽게 체험하기 힘든 멋진 기분이었습니다.

  제 음악 인생에 많은 도움 주시는 SJA 선생님들, 임직원 여러분들께 언제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 SJA 동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뮤지션이 되겠습니다